고스트(Ghost)가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도록 설계한 개인용 컴퓨터 ‘코어(Core)’를 공개했다. 고스트 창업자이자 코어 최고경영자(CEO)인 자인 자바이드(19)는 1년간 개발을 거쳐 비공개 개발 단계에서 나왔다고 발표했으며, 회사는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주도한 1,100만 달러 시드 투자도 유치했다. 코어 가격은 3,499달러이고, 첫 물량 사전 주문은 월요일 시작되며 배송은 10월 마지막 주로 예정돼 있다.
배경과 맥락
자바이드는 2022년 ChatGPT 출시 뒤 개인용 AI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 관심이 고스트 창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공동 창업팀에는 니컬러스 추아(19), 이페이 천(24), 고탐 샤르다(23)가 포함된다. 투자 라운드에는 Abstract, Audacious Ventures, SV Angel, Nova도 참여했다.
코어는 화면이 없는 컴퓨터다. 사용자는 휴대전화나 앱으로 기기에 접속하고, 음성 모드를 쓰려면 기기 자체가 아니라 코어 앱에 말해야 한다. 자바이드는 코어에 자체 소프트웨어 계층과 브라우저, 파일 시스템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에는 엔비디아 RTX Pro 4000 SFF Blackwell GPU(인공지능 모델 실행 등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가 포함된다. 자바이드에 따르면 GPU는 가격에 포함돼 있어 별도로 살 필요가 없다. Qwen-3.8-Next, Qwen-3.8-27B, Gemma-4-31B 모델이 미리 설치돼 있고, 사용자는 Hugging Face에서 다른 모델을 설치하거나 직접 훈련한 모델을 올릴 수 있다.
자바이드는 코어가 AI 에이전트 실행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구성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반 용도의 컴퓨터에 AI 도구를 따로 설정하는 방식과 구별된다는 주장이다. 모델 업데이트는 무선으로 제공할 수 있고, 새 모델이 나오면 사용자가 전환 여부를 선택하거나 자동 업데이트를 켤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 소식이 뜻하는 것
코어가 내세우는 핵심은 AI 에이전트가 여러 정보를 참고하고 실제 작업까지 하도록 개인용 컴퓨터 한 대에 실행 환경을 모은다는 구상이다. 고스트는 사용자의 데스크톱 정보부터 앱, 스마트홈 기기까지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방향을 제시했다. 다만 어떤 앱이나 스마트홈 기기를 실제로 지원하는지, 에이전트가 어떤 작업을 어느 정도 정확도로 수행하는지는 공개된 내용만으로 알 수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뿐 아니라 사용 방식도 판단 요소다. 화면이 기기에 없고 휴대전화나 앱으로 접속해야 하므로, 코어를 일반 컴퓨터처럼 직접 조작하는 경험과는 다를 수 있다. 3,499달러를 지불하기 전에 자신이 쓰는 앱·모델·작업이 실제 지원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는 이 제품의 차별점으로 제시됐지만, 현재 근거는 회사 창업자의 설명이다. 자바이드는 모델과 개인 기억이 기기 안에서 실행되며 개인 정보가 암호화돼 클라우드 제공업체나 고스트를 포함한 제3자가 의미 있게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스 코드와 로직, 모델 가중치도 서비스가 아니라 기기에 저장된다는 설명이다. 이는 회사가 내세운 설계 방침이지, 독립적인 보안 검증 결과가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고스트는 에이전트가 로그인 정보나 비밀번호 같은 자격 증명을 사용하는 방식을 제한하는 방화벽을 개발 중이라고 자바이드는 말했다. 원문은 이 방화벽이 컴퓨터의 외부 네트워크 요청을 감시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요청을 거부해 사용자 검토를 요청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기능이 완성됐는지, 보안 성능이 외부에서 검증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개인 업무 자료를 참고해 반복 작업을 처리하는 AI를 쓰고 싶다면, 코어의 로컬 실행 방식은 관심을 끌 수 있다. 하지만 그 자료가 실제로 쓰는 앱에서 가져와지는지, 원하는 에이전트 작업이 가능한지, 자격 증명 제한 기능이 어떤 조건에서 작동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면 제품의 구상이 곧바로 실제 효용을 보장한다고 볼 수는 없다.
관련 제도·지원 정보
아래 공고들은 코어 구매자를 위한 지원이 아니라, 유사한 기술을 개발하거나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창업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별도 사업이다. 고스트가 이 사업들의 대상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 G1 — 2026년 LX세미콘·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Nexus Connect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데이: 공고일 기준 업력 7년 미만의 전국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AI·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현업부서와의 1:1 기술 밋업, 차년도 기술실증(PoC·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통하는지 확인하는 절차)과 공동사업화 검토, 투자 연계 등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공고상 신청 마감일은 2026년 10월 5일이다.
- G3 — 2026년 울산 스타트업 페스타(USF) TOP 5: 지역 제한 없이 공고일 기준 창업 7년이 지나지 않은 기술형 창업기업이 지원할 수 있다. 결선 수상팀에는 상금·상장과 후속 지원이 안내돼 있으며, 공고상 마감일은 2026년 10월 6일이다.
- G2 — 2026년 하반기 SBA 맞춤형 Kibo-Star밸리기업(해외진출연계): SBA 추천을 받은 창업기업 가운데 기술보증기금의 Kibo-Star밸리 선정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매출실적과 연계한 단계별 금융지원, 공고상 최대 30억~50억 원 한도, 고정보증료 0.7%와 보증비율 100% 등 우대사항이 제시돼 있다. 지원기간은 선정일부터 3년이며, 해외 진출 프로그램 연계도 포함된다. 공고상 마감일은 2026년 10월 6일이다.
확인된 사실과 아직 알 수 없는 것
확인된 사실
- 고스트는 1년간 개발한 뒤 비공개 개발 단계에서 나왔고, 1,100만 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코어는 AI 에이전트용 개인 컴퓨터로 소개됐으며 가격은 3,499달러다.
- 화면이 없고 휴대전화나 앱으로 접속하며, 음성 모드는 코어 앱을 통해 사용한다.
- 자바이드는 모델과 개인 기억의 기기 내 실행, 개인 정보 암호화, 자격 증명 사용을 제한할 방화벽 개발을 설명했다.
아직 알 수 없는 것
- 첫 물량이 몇 대인지, 어느 지역에서 주문하고 배송받을 수 있는지 공개된 근거에는 나오지 않는다.
- 기기 내 데이터 보호와 에이전트 방화벽의 보안 기능이 독립적으로 검증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 실제 작업 성능과 지원되는 앱·스마트홈 기기의 범위도 제시되지 않았다.
독자가 확인할 것
- 주문 전 첫 물량의 수량과 배송 가능 지역, 배송 일정이 자신의 거주 지역에 적용되는지 확인한다.
- 자주 쓰는 앱과 모델을 코어가 지원하는지, 직접 설치한 모델이나 에이전트가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 개인정보 보호 설명과 방화벽이 제품 출시 시점에 어떤 기능으로 제공되는지, 외부 검증 결과가 있는지 살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