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가 오는 12월부터 성수동 주요 도로에 대기업 계열 메가체인과 대형 프랜차이즈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는 규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상에는 방송대 거리와 연무장 거리 일부가 포함되며, 제한 업종은 일반 음식점·카페·제과점이다. 성수동 인근 서울숲길에서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 등으로 기존 지역 상인과 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시작한 규제를 주요 거리로 넓히는 것이다.

배경과 맥락

성수동은 과거 공장과 신발 공방, 자동차 정비소가 있던 산업 지역이었다. 재활용된 공장과 청년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라는 점에서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10년 동안 조용한 지역에서 한국의 유행 중심지로 변모했고, 지역 부티크와 커피 로스터, 팝업 매장이 패션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과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이 변화는 방문객을 모으는 동시에 부동산 가격 급등이라는 부담도 드러냈다. 성동구가 규제를 넓히는 배경에는 성수동이 대형 체인 중심의 획일적인 상업 거리로 바뀌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이 있다. 기사에 따르면 정책은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다만 그 지역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교훈을 구체적으로 반영했는지는 주어진 보도 내용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이번 조치는 모든 신규 점포나 모든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한 제한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보도에서 명시한 것은 대기업 계열 메가체인과 대형 프랜차이즈의 신규 입점, 그리고 일반 음식점·카페·제과점이라는 세 업종이다. 따라서 규제의 범위를 이해할 때는 ‘성수동 전체의 상업 활동을 막는 조치’라기보다 특정 업종에서 대형 기업 체인의 신규 진입을 제한하는 정책이라는 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 소식이 뜻하는 것

규제의 직접적인 의미는 성수동 일부 거리에서 어떤 규모와 성격의 사업자가 새로 들어올 수 있는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신규 진입을 제한하면 해당 거리의 상업 구성이 지역 부티크나 독립 매장 중심으로 유지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성수동을 찾는 방문객을 끌어온 지역적 분위기를 지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지만 규제만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나 기존 상인의 부담까지 줄어드는지는 주어진 사실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신규 입점 제한이 기존 점포에 적용되는지, 소규모 사업자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정책의 목적과 실제 영향은 구별해서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규제 대상 도로에 카페를 새로 열려는 사업자가 있다면, 업종뿐 아니라 해당 사업자가 대기업 계열 체인이나 대형 프랜차이즈에 해당하는지가 입점 가능성을 가를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 기준과 적용 경계가 제시되지 않았으므로, 이 예시만으로 개별 사업자의 입점 가능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

확인된 사실과 아직 알 수 없는 것

확인된 사실

  • 성동구는 12월부터 성수동 주요 간선도로로 대형 프랜차이즈 신규 입점 제한을 확대할 예정이다.
  • 확대 대상에는 방송대 거리와 연무장 거리 일부가 포함된다.
  • 제한 업종은 일반 음식점·카페·제과점이다.
  • 이 규제는 젠트리피케이션 억제를 위해 인근 서울숲길에 처음 도입됐다.

아직 알 수 없는 것

  • 어떤 규모나 요건을 갖춘 업체가 대기업 계열 체인 또는 대형 프랜차이즈로 분류되는가?
  • 규제가 확대되는 도로의 정확한 경계와 시행 기간은 어떻게 되는가?
  • 기존 점포와 소규모 사업자에게는 어떤 영향이 생기는가?
  • 규제 시행 뒤 지역 상권의 구성이나 부동산 가격에 실제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가?

독자가 확인할 것

  • 성수동에서 점포를 열거나 이전하려는 사업자는 자신의 업종과 기업 형태가 규제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방송대 거리와 연무장 거리 주변에서 입점을 검토한다면, ‘일부’로만 제시된 적용 구역의 정확한 경계를 확인해야 한다.
  • 12월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대상 기준과 시행 기간이 별도로 안내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현재 주어진 보도 내용만으로는 개별 점포의 적용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